베어링 전식 (100)
선량한 시민 김서진의 장편소설 『선량한 시민』. 어느 날 눈앞에 나타난 살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무 이유 없이 개천을 향해 오줌을 누고 있는 남자의 등을 떠민 평범한 사십 대 여성 은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. 간단히 실족사로 처리될 수 있었던 남자의 죽음이 돌연 나타난 목격자로 인해 살인 사건으로 바뀐다. 은주는 경찰서에 용의자로 잡혀갔지만 일단 풀려난 은주에게 목격자는 직접 전화를 걸어 그 남자를 왜 죽였는지 알려달라고 하며 그녀의 곁을 맴돈다. 지극한 평범함으로 살인을 저지르고도 평화로운 일상을 지속해가는 은주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이해할 수 없고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. 저자 김서진 출판 나무옆의자..
베어링 기초 지식
2022. 10. 7. 03:13